[대표적 골초국가 일본과 체코, 미국 담배회사의 상혼 판쳐]
● 앵커: 미국 내에서는 담배회사들이 금연 운동과 법정소송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해외에 나가서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과 체코가 미국 담배 회사에 상혼이 판치는 대표적인 골초국가입니다.
● 기자: 일본에서는 담배의 텔레비전 광고가 허용되어 미국 담배 회사들은 마음 놓고 판촉 활동을 벌입니다.
일본은 어른의 1/3이 담배를 피우는 골초 국가입니다.
하시모토 총리도 소문난 애연가입니다.
금연 열차를 타고 올 때는 복도에 까지 나와서 담배를 피웁니다.
일본 정부는 연간 15조원의 예산 수입 때문에 금연 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미국 담배 회사들의 호황은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체코의 공산 정권이 무너지면서 가장 먼저 상륙한 것은 미국 담배 회사입니다.
미국의 필립모리스사는 체코 담배 회사까지 사들여 8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체코에서는 43%의 남자, 31%의 여자가 담배를 피웁니다.
장관들 대부분이 골초입니다.
이 때문인지 체코에서는 금연운동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체코 암 퇴치 단체: 담배를 살 준비가 돼 있는데 왜 안 팔겠는가?
● 기자: 미국 내에서는 금연 운동으로 위축돼가는 미국 담배회사들이 해외에서는 거침없는 판촉으로 부를 쌓아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뉴스데스크
대표적 골초국가 일본과 체코, 미국 담배회사의 상혼 판쳐[김종국]
대표적 골초국가 일본과 체코, 미국 담배회사의 상혼 판쳐[김종국]
입력 1997-05-11 |
수정 199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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