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현철씨 이성호 전 사장 돈 25억 원 받은 것 확인]
● 앵커: 김현철씨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현철씨가 기업인들로 부터 받은 돈을 세탁하게 한 뒤에 현금 상자에 넣어서 다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돈 세탁과 현금 상자 이것은 현철씨가 받은 돈이 검은 돈이라는 점을 뒷바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김현철씨는 대호 건설 전 사장 이성호씨로부터 2억5천만 원이 든 현금 상자를 두 개씩 다섯 차례에 걸쳐 모두 2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돈 25억 원은 현철씨의 동문 기업인들이 마련해 이성호씨가 돈 세탁을 했다고 심재륜 중수부장이 밝혔습니다.
현철씨는 이 돈에 대해 단순한 활동 자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돈 세탁과 현금 상자 부분 을 밝힌 것은 대가성이 있는 검은 돈을 뜻하는 것으로 현철씨가 사법 처리를 받게 되는 근거가 될 것임이 확 실해 보입니다.
현철씨는 이처럼 모은 25억 원을 성균관대 김원용 교수 에게 건네 4.11 총선 직전 여론 조사를 하는데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철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비자금에 대해서는 계좌 추적 결과등 물증이 있는 부분만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현철씨가 부인하는 일부 비자금에 대해서는 오늘 소환된 김기섭씨와 대질 신문을 벌여 비자금 총액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다만 현철씨의 국정 개입 의혹은 사법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간단한 진술을 듣는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오늘 철야 조사에서 현철 씨가 돈을 받은 시기와 돈을 준 기업이 이권을 따낸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혀 낸 뒤 알선 수죄의 혐의를 적용 해 내일 중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뉴스데스크
검찰, 김현철씨 이성호 전사장 돈 25억원 받은 것 확인[민병우]
검찰, 김현철씨 이성호 전사장 돈 25억원 받은 것 확인[민병우]
입력 1997-05-16 |
수정 199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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