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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들,칼국수.곰탕.도시락 등 소박한 점심 즐겨[윤영무]

재벌 회장들,칼국수.곰탕.도시락 등 소박한 점심 즐겨[윤영무]
입력 1997-05-17 | 수정 199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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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회장들, 칼국수, 곰탕, 도시락 등 소박한 점심 즐겨]

    ● 앵커: 공식적인 약속이 없는 날, 재벌 회장들은 점심 때 어떤 음식을 즐겨 먹는지 알아봤습니다.

    칼국수나 곰탕집에 단골인회장도 있고 도시락을 시켜 먹는 회장도 있습니다.

    윤영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자기 회사 농구 선수들에게 자장면만 사 준다고 해서 자장면 회장이 별명인 코오롱 그룹의 이동찬 명예회장, 서울 중구다동의 허름한 칼국수 집이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의 단골집입니다.

    "이동찬 회장님이 이 집에는 몇 번 오십니까?

    ● 박유자(인천 칼국수집): 일주일에 한 두어 번도 오시고 한 번도 오시고 그래요.

    "대충 얼마 정도 나와요?

    ● 박유자(인천 칼국수집): 뭐 단가가 싸니까 2만원 되었다가 3만원 되었다가 그래요.

    여러 번 오셔도요.

    ● 기자: 한화그룹의 김승현 회장, 바쁠 뗀 사무실로 곰탕을 시켜 먹는 곰탕 애호가입니다.

    ● 하동관(곰탕집 주방장): 그릇을 가져 오셔 가지고 가방 같은데 사 가세요.

    본인이 직접 오시게 되면 직원들이 많이 움직이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 기자: 쌍용그룹의 김석준 회장.

    ● 장지환(쌍용그룹 비서실 과장): 한쪽에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밥이 들어있고요.

    또, 다른 쪽에는 나물도 들어 있고 콩도 들어 있는 그런 도시락 있지 않습니까?

    3천원에 팔았던가요?

    그 도시락 주로 드시고요.

    ● 기자: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은 된장찌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매운탕,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현제현 동양그룹 회장은 구내 식당 밥을 즐겨 먹습니다.

    이들 외에도 재벌 회장들의 점심은 소박합니다.

    더구나 이들은 시킨 음식을 남김없이 다 비우고 있다는 게 단골 음식점 주인들의 한결같은 얘기였습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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