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철거작업 중 상판 붕괴]
● 앵커: 철거 작업을 하던 한강 당산철교가 무너졌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5시 50분 철거 작업을 하던 당산철교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인부 1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다리가 천천히 무너져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때 인부들이 다리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기도 했습니다.
● 김용운(목격자): 지금 보시다시피 이렇게 기울어서 내려앉았어요, 한 마디로.
'쾅' 소리하고 나고, 그러면서 그 윗부분에 사람이 계셨어요.
● 기자: 철교 상판 교체 작업 중에 무너진 현장은 우리건설 기술이 낙후되었음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 서석장(공사 관계자): 철판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알 수 없어요.
● 기자: 오늘 사고는 철거 작업을 하기 위해 다리 상판을 받쳐 놓은 이 임시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철교 8번과 9번 교각 사이에 설치했던 지지대가 상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시공사인 현대 중공업과 코오롱 건설 측은 밤샘 작업을 벌여 내일 아침까지 무너진 상판을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뉴스데스크
당산철교 철거작업 중 상판 붕괴[오상우]
당산철교 철거작업 중 상판 붕괴[오상우]
입력 1997-05-22 |
수정 199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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