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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콜레스테롤, 지방질 많아 성인병 위험 높다[지윤태]

보신탕,콜레스테롤, 지방질 많아 성인병 위험 높다[지윤태]
입력 1997-05-22 | 수정 199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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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신탕에 콜레스테롤, 지방질 많아 성인병 위험 높다]

    ●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력 식품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아마 보신탕일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조사를 해 보니까 보신탕에는 다른 육류에 비해서 콜레스테롤도 많고 지방질도 많아서 오히려 이걸 많이 먹으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보신탕을 놓고 끊임없는 논쟁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몇 몇 외국에서는 개를 잡아먹는 행위가 혐오스럽다는 비판이 강했습니다.

    반면 식도락가들은 정력 보신에 좋을 뿐 아니라 특유의 맛이 있는 식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시민: 다 먹어요.

    한 80% 다 먹었을 거예요"

    ● 시민: 남자들 정력에 좋다고
    흔히들 그러니까

    남자 회사원 100명에게 보신탕을 먹은 뒤 과연 효과가 있었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 시민: 다른 고기나 비슷해요.

    ● 시민: 별로 모르겠어요.

    ● 기자: 아무런 효능이 없었다고 말한 사람이 52%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보신탕이 기호 식품은 될 수 있어도 정력에 특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번에는 보신탕의 성분을 다른 육류와 비교했습니다.

    보신탕 한 그릇에 콜레스테롤 양은 653mg으로서 소 곱창의 1.5배, 소 등심과 삼겹살의 네 배에 달했습니다.

    총 지질 즉, 기름기 함유량은 보신탕 한 그릇 당38g 으로서 소 등심보다 많았습니다.

    따라서 보신탕을 자주 먹을 경우 몸보신이 아니라 오히려 동맥 경화와 각종 성인병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의들은 특히 심장질환자와 당뇨병 환자가 보신탕을 즐기면 갑자기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 유준현(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 개고기의 성분상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성분이 높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섭취한다는 것은 오히려 병을 악화

    ● 기자: 개를 잡아 몸보신하는 것은 육류 섭취를 못해서 영양 상태가 극히 불량했던 그 옛날 시절의 생존 수단이었을 뿐이라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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