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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지웅 상경, 후진 경찰 가스차에 치여 사망[박성호]

유지웅 상경, 후진 경찰 가스차에 치여 사망[박성호]
입력 1997-06-03 | 수정 199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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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웅 상경, 후진 경찰 가스차에 치여 사망]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총련 시위 진압과정에서 한전경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은 국민모두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유지웅 상경은 부검 결과 차에 치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과격 폭력 시위는 이제 그만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국립과학수사 연구소는 오늘, 유지웅 상경의 유족과 기자들의 입회 아래 부검을 실시한 결과, 직접 사인은 간 파열이라고 밝혔습니다.

    ● 강신몽(국립과학수사연구소):......을 통해서 가슴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왼쪽 가슴에도 출혈이 있었는데 대정맥이 찢어지면서 거기서 스며 나온 겁니다.

    ● 기자: 강신몽 법의학 부장은 골반과 간이 차량과 부딪힌 것과 같은 강한 충격을 받아 파열되면서 피가 폐와 심장 등으로 흘러들어가 숨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일부 언론에 보도됐던 폭행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 강신몽(국립과학수사연구소): 폭행에 의해서 숨졌다고 보기는 지극히 곤란합니다.

    아마도 차량에 의한 사고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기자: 경찰의 수사 결과도 차량 사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상경이 소속된 경남 경찰청 502 전경대 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성동교 근처에서 시위대에 밀리다 후진하는 가스차에 유상경이 치여 쓰러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편 한총련 학생 4천여명은오늘 오후 한양대와 서울대에서 각각 유지웅 상경을 애도하는 교내집회를 가졌습니다.

    한총련은 내일 전국 대학에 유상경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학교별로 추모식을 갖는 등 이틀간 시위를 자제한 뒤 출범식 일정을 다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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