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석씨 폭행 가담 학생들 전원 상해치사로 구속]
● 앵커: 이석 씨에 대한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해서 경찰은 전원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또, 한총련 지도부가 폭행을 방조한 게 확인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한총련은 이씨가 폭행당해 사망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직접 폭행한 학생은 자체 조사 결과 2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일단 폭행에 가담한 학생 2명이 조속히 자수하도록 한총련에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출두할 경우 폭행 상황을 정밀 조사한 뒤 상해 치사와 특수 체포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 수사 관계자: 고의적이면 살인이고, 상대가 반항해 싸웠으면 상해치사다.
● 기자: 경찰은 숨진 이씨의 상처로 볼 때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이 최소한 2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가담자를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씨를 인공 호흡한 한양대 2학년 김모 군에 대한 조사에서 당시 5층으로 갔을 때 4,5명을 봤다는 진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한총련의 집행간부 일부도 폭행 교사 또는 방조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폭행 학생들에게 숨진 이씨가 프락치인지 여부를 밝히라고 지시했거나 폭행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처벌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우선 숨진 이씨를 병원으로 옮긴 한양대 총학생회 총무차장 신대균 군과 건대생 권순욱 군이 숨진 과정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뉴스데스크
경찰, 이석씨 폭행 가담 학생들 전원 상해치사로 구속[이동애]
경찰, 이석씨 폭행 가담 학생들 전원 상해치사로 구속[이동애]
입력 1997-06-04 |
수정 199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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