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와 인원 실제보다 줄여 신고로 탈세 일삼아]
● 앵커: 수강료와 인원을 실제보다 줄여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탈세를 일삼아 온 이런 입시 학원들에 대해서 국세청이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전국 3만여 개 입시 학원들에 대한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 조사가 착수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번에 검찰에 적발된 학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입시 학원들이 폭리를 취하면서도 소득세 신고를 성실하게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엄정한 세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우선 개인이 운영하는 소형 학원들에 대해서는 지난달 제출한 96년 귀속분 소득세 신고 내용에 대한 정밀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서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학원들을 골라내 빠른 시일 안에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법인형태의 대형 학원들에 대해서는 지난 3월말 제출한 법인세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전산 분석과 서면 분석에 착수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 노석우(국세청 소득세 과장): 소득세와 수익 금액 신고 내용이 사업 실상과 부합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상시적으로 세원 관리를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 기자: 국세청은 이와 함께 입시 학원들을 관련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월 수강료와 수강 인원, 시설 규모, 강사 숫자, 부교재 등의 각종 자료를 현장 조사를 통해 수집한 뒤 신고 내용과 대조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의 이번 특별 세무 조사는 탈세를 일삼아 온 입시 학원들에 대해 탈세 심리를 사전에 차단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뉴스데스크
수강료와 인원 실제보다 줄여 신고로 탈세 일삼아[최일구]
수강료와 인원 실제보다 줄여 신고로 탈세 일삼아[최일구]
입력 1997-06-04 |
수정 199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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