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다이옥신 대량 검출]
●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문제가 되고 있지만 2000년 올림픽이 열릴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검출돼 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장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스위스 로잔느에 있는 IOC본부 앞에 성화를 든 주자들이 나타났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이 사람들은 국제환경 단체인 그린피스 요원들입니다.
이들은 IOC관계자에게 2000년 올림픽이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촌 부근에서 발암 물질인 다이옥신이 대량으로 검출됐다는 조사자료를 전달했습니다.
● 베베 (그린피스): 시드니에서 실시한 광범위한 조사에서 위험한수준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 기자: 그린피스의 화학 전문가인 베베씨는 놀랍게도 이 지역의 생선이나 채소에서 지난 76년 다이옥신 누출 사고가 난 이탈리아의 세베스 지역보다 더 많은 양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약 회사에서 다이옥신 누출 사고가 난 이탈리아의 세베스 지역은 그 후 수많은 기형아들이 태어났으며 50년동안 사람이 살 수 없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린피스는 발암 물질을 먹으며 인류의 축제를 치를 수는 없다며 IOC가 호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
뉴스데스크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다이옥신 대량 검출[김장겸]
호주 시드니 경기장 부근에서 다이옥신 대량 검출[김장겸]
입력 1997-06-04 |
수정 199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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