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김현철씨 기소, 대선자금 잔액 120억 비자금 관리 확인[황외진]

김현철씨 기소, 대선자금 잔액 120억 비자금 관리 확인[황외진]
입력 1997-06-05 | 수정 1997-06-05
재생목록
    [김현철씨 기소, 대선자금 잔액 120억 비자금 관리 확인]

    ● 앵커: 비자금 120억 관리 김현철 씨가 오늘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김현철 씨가 대선자금으로 쓰다 남은 돈 120억 원을 비자금으로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은 김현철 씨가 이권개입의 대가나 활동비조로 받은 돈 말고도 모두 120억원의비자금을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철 씨는 우선 현 정권 출범 8개월 뒤인 93년10월,50억 원의 뭉칫돈을 이성호 前 대호건설 사장에게 맡겼습니다.

    안기부 前 운영차장 김기섭씨에게도 94년 5월에 50억원, 95년 2월에20억원 등 모두 70억 원을 맡겼습니다.

    이 가운데 이성호씨에게 맡겨 자금 세탁된 50억원은 자금 추적을 해 본 결과 나사본에서 나온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고 검찰이 오늘 밝혔습니다.

    또, 김기섭 씨에게 맡겨진 70억 원도 나사본의 총괄 사무국장을 지낸 박태중씨를 거쳐 현철 씨에게 전달된 만큼 나사본 잉여 자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심재륜 중앙수사 부장은 밝혔습니다.

    박태중씨 회사 계좌에서 대선 직후 집중적으로 입출금 되어 박씨가 상속 받았다고 주장한 뭉칫돈 가운데 상당액도 자금 추적 결과 이런 나사본 자금을 돈 세탁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철 씨와 김기섭 씨는 이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또 나사본에서 나온 비자금 120억 원이 애초에누구한테서 나왔는지는 은행의 마이크로필름 등 관련 자료가 대부분 폐기됐고 현철씨도 입을 다물어 더이상 추적할 수 없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결국, 김현철 씨는 나사본에서 남은 돈120억 원을 챙겼지만 그 돈의 출처는 더 이상 수사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입장입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