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 없는 성형수술 개발]
● 앵커: 얼굴 성형을 하는데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획기적인 수술법이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지금까지 얼굴을 성형하려면 눈이나 코 주변의 피부를 잘라 내야 했기 때문에 흉터가 남고 쉽게 아물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서울대 치대 정필훈 교수는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 입안을 절개해서 모든 얼굴뼈를 성형하는 새로운 수술법을 시도했습니다.
속칭 주걱턱인데다 코가 주저앉아서 용모를 비관하던 20대 여성.
입을 벌린 뒤에 잇몸 주변을 통해서 아래턱을 들이밀고 코뼈는 앞으로 끄집어냈습니다.
얼굴에 전혀 흉터를 남기지 않고 속으로 그리던 얼굴 모습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턱이 너무 길고 치아가 어긋나 있는 20대 남성.
역시 입안에서 턱을 깎고 얼굴에 균형을 잡았더니 외모가 훤칠해 지고 내성적이던 성격마저 쾌활하게 변했습니다.
환자를 전신 마취한 뒤 1시간에서 4시간 정도면 수술이 끝나게 됩니다.
이로부터 열흘이 지나면 퇴원할 수 있습니다.
종래의 성형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특히 치과 수술이기 때문에 외모뿐 아니라 치아기능까지 교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정필훈(서울대 치대 악안면 기형 클리닉): 얼굴의 아름다움도 추구하는 거지만 잘 씹어먹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잘 씹어먹을 수 있고, 또 말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
.
● 기자: 이 수술법은 최근 국제학회에서 세계 최초의 우수한 성형술로 공식 인정됐습니다.
현재 일본과 이탈리아, 루마니아등 국제 의학계에서 수술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아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뉴스데스크
흉터 없는 성형수술 개발[지윤태]
흉터 없는 성형수술 개발[지윤태]
입력 1997-06-13 |
수정 199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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