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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아기 세탁기에 놀다가 엄마가 모르고 세탁기 돌려 사고[박민상]

세살아기 세탁기에 놀다가 엄마가 모르고 세탁기 돌려 사고[박민상]
입력 1997-06-16 | 수정 199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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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살아기 세탁기에 놀다가 엄마가 모르고 세탁기 돌려 사고]

    ● 앵커: 어린아이를 둔 주부 여러분 이런 일도 있습니다.

    세 살 난 어린이가 세탁기에 들어가서 놀고 있는데 어머니가 모르고 이 세탁기를 작동시켰습니다.

    이 어린이는 지금 생명이 위독하고 놀란 어머니는 기절했습니다.

    진주에서 박민상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저녁 6시쯤, 경남 진주시 상평동 진주아파트 201호, 세 살난 유원종 어린이는 어머니 이모 씨가 집을 비우고 잠깐 외출한 사이 세탁기 속에 들어갔습니다.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는 아이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아 찾아 헤매다가 옷감을 세탁하기 위해 세탁기를 돌렸습니다.

    빨래가 끝나고 세탁기를 여는 순간 어머니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원종 군이 그 속에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사고 세탁기입니다.

    유군은 이 속에서 옷감과 함께 같이 돌았습니다.

    119 구급대는 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해 세탁기 안에 들어 있는 원종 군을 들어내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이동열(119 구급대): 저희들이 현장에 도착해서 세탁기를 확인한 바 애기가 세탁기 안에서 앉은 자세로 이미 위독한 상태였었기 때문에 신속히 애를 건져내서 병원으로 후송 조치하였습니다.

    ● 기자: 원종군은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대학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독합니다.

    MBC뉴스 박민상입니다.

    (박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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