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환 앞두고 영국 경비병 마지막 교대의식]
● 앵커: 홍콩이 중국 반환을 앞두고 요즘 홍콩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는 환송, 마지막, 환영 이런 말들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닙니다.
오늘은 영국 경비병의 마지막 교대 의식이 있었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크리슨 패튼 홍콩 총독이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홍콩 구룡에 있는 도교 사찰 황따이신을 방문했습니다.
패튼 총독은 홍콩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의미로 108마리의 새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 크리스 패튼 총독: 내가 월요일에 떠나지만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 기자: 홍콩 섬에 있는 영국군 기지 프린스 오브 웨일즈에서는 오늘 아침 경비병의 마지막 교대 의식이 있었습니다.
경비병의 교대 의식은 매주 금요일 아침에 치뤄져 왔습니다.
애조띤 백파이프 연주 속에 이뤄진 교대 의식에 참석한 영국군들의 모습은 여느때와 달랐습니다.
● 크레이엄 파커 (마지막 경비병): 마지막 교대식을 하고 나니 몹시 섭섭하다.
● 기자: 홍콩의 신게싸틴에서는 1997년 홍콩 반환을 상징하는 97대의 택시와 버스가 중국 홍콩 특구의 깃발을 달았습니다.
● 띵용(택시 운전기사): 홍콩인도 중국인이다.
반환되면 더 나아지길 바란다.
● 기자: 지금 출발하는 이 97대의 택시들은 홍콩 시내를 누비며 홍콩이 얼마나 중국을 환영하는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홍콩 반환 앞두고 영국 경비병 마지막 교대의식[성장경]
홍콩 반환 앞두고 영국 경비병 마지막 교대의식[성장경]
입력 1997-06-27 |
수정 199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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