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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동 전 안기부장,이원조 전 의원,병원서 사면[박준우]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원조 전 의원,병원서 사면[박준우]
입력 1997-12-22 | 수정 199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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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원조 전 의원,병원서 사면]

    ● 앵커: 오늘 사면 조치를 받은 사람 가운데는 전두환 씨의 분신으로 불리면서 그동안 세 차례나 구속됐던 장세동 前안기부장, 그리고 금융개혁 황태자로 정치 자금을 주물렀던 이원조 前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정호용, 허화평 씨를 비롯한 12.12, 5.18 관련자들도 오늘 모두 석방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형집행 정지로 입원중인 장세동 前안기부장은 병원에서 사면을 맞았습니다.

    장 씨는 이미 세 차례나 구속된 경험이 있어선 지 오늘 사면에 대해서도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장세동 前안기부장: 그 소감에 대해서는 뭐 이렇다 저렇다 할 얘기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지금 치료하는 몸. 자신의 몸 관리에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

    ● 기자: 전두환 씨의 분신으로 불리는 장 씨의 향후 행보는 5공 세력 전체의 움직임을 시사한다는 뜻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장 씨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88년 일해재단 성금 불법 모금 사건에 이어서 93년에는 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드러나 구속되는 등, 이번까지 모두 세 차례의 수감생활을 겪었습니다.

    역시 건강 악화로 형 집행 중인 이원조 前은행감독원장은 5, 6공의 정치자금을 주물러 할 말이 많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기자들과의 접촉을 극구 회피했습니다.

    이원조 씨는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최근 극도로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다른 관심사가 없는 것 같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 병원 간호원: 이원조 씨가 아직 아프신 데도 많고요, 아직 다 나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 기자: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정호용, 최세창, 이학봉 씨 등 12.12와 5.18 당시 신군부 핵심들도 무거운 짐을 벗어 버렸다는 듯이 밝은 표정을 지으며 교도소를 나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밖에도 이희성, 황영시, 차규환, 주영복, 허삼수, 안현태, 허화평, 이현우 씨도 오늘 모두 풀려났지만 정치 재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한결 같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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