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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백의종군[문호철]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백의종군[문호철]
입력 1997-12-22 | 수정 199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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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백의종군]

    ● 앵커: 원내 제1당이면서 야당이 된 한나라당은 오늘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의원 총회를 열고 빠른 시일 안에 당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 명예총재는 조순 총재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야 한다면서 자신은 평당원으로 당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오늘 처음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오늘 의총에서 이회창 명예총재는 조순 총재 중심의 당 운영을 강조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총재 복귀설을 일축했습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명예총재): 조순 총재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서 우리가 제시해온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정당에 대한 기대와 비전을 국민에게 계속 제시를 하고...

    ● 기자: 이 명예총재는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당원으로서 당을 계속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백의종군할 뜻을 밝혔습니다.

    조순 총재는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당시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총재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조순(한나라당 총재): 우리를 총재라는 직함은 마땅히 존중돼야 하겠습니다.

    총재의 위신을 살려주시고 저에게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의총을 통해 이상득 재경위원장을 신임 원내총무로 선출했습니다.

    한편 새로 이사한 신당동 전세집에서 어제 첫 밤을 지낸 이회창 명예총재는 내일부터 한인옥 여사와 함께 경주 등 지방을 여행하며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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