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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 다시첫걸음부터] 생활필수품 사재기 줄었다[유상하]

[경제위기 극복 다시첫걸음부터] 생활필수품 사재기 줄었다[유상하]
입력 1997-12-22 | 수정 199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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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 극복 다시첫걸음부터][생활필수품 사재기 줄었다]

    ● 앵커: 걱정이 됐던 생활필수품 사재기 현상이 지난주를 고비로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났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더불어 사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1달러에 1,800원대까지 환율이 치솟았던 지난 주말, 서울의 대형 할인매장들은 라면이나 밀가루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물건을 갖다 놓기가 무섭게 동이 났습니다.

    1주일이 지난 이번 주말, 매장의 생필품 코너는 여유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 임유경씨: 사재기가 심하다고 그래서 쇼핑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 와 보니까 평소 토요일보다 손님도 적고 사기 편해요.

    ● 기자: 사재기가 극성을 부려 텅텅 비었던 생필품 매장에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물건들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의 한 할인매장의 경우 지난 주말에는 생필품 매장에서만 하루 평균 8억 원의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다가 지금은 2억5천만 원 정도로 줄었습니다.

    ● 이호순씨(프라이스클럽 직원): 끝이 보이지가 있을 정도로 많았고요.

    저희가 정말 힘들었어요, 일하기가요.

    그런데 지금은 좀 손님들이 줄어든 것 같아요.

    ● 기자: 매장을 찾는 사람들도 하루 평균 만 명에서 절반 이상이 줄었고, 무엇보다 싹쓸이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이단경씨(킴즈클럽 직원): 뭐 2,30만 원씩 다량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많이 꺾였습니다.

    ● 기자: 그러나 설탕과 밀가루만은 예외입니다.

    ● 이민영씨: 특히 설탕이나 뭐 이런 것들이 구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 기자: 업계에서는 환율 인상으로 인한 생필품들의 가격 인상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공급이 정상을 되찾고 있는 만큼 사재기는 곧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유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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