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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F16 전투기 미국 PNW사의 엔진 부품 결함 결론[심원택]

한국형 F16 전투기 미국 PNW사의 엔진 부품 결함 결론[심원택]
입력 1997-12-22 | 수정 199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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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F16 전투기 미국 PNW사의 엔진 부품 결함 결론]

    ● 앵커: 지난 9월18일 발생한 한국형 F-16 전투기의 추락사고는 엔진 제작사의 미국 PNW사의 잘못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엔진 부품 결함으로 드러나자 제작사를 상대로 손해 전액을 배상받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심원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KF-16전투기의 사고 원인은 연료를 공급하는 파이프가 부식돼 터지면서 공중에서 엔진이 꺼져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 사고조사반은 연료공급 파이프의 부식 원인은 파이프 내부의 윤활제에 포함되어 있는 염소 성분 때문인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 김인식 대령(사고조사반): 연료 도관 제작 공정 중 사용된 윤활제에서 생성된 염소 성분이 연료 도관의 부식을 초래한 것이 주원인으로 판정되었고..

    ● 기자: 사고 조사반은 미 공군과 합동으로 연료 파이프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염소 성분이 파이프 안에 있는 강철망을 심각하게 부식시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국방부는 KF-16 전투기가 안전하게 비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염소 성분을 제거한 신품 파이프로 교체해 줄 것을 제작사인 미국 프레디 & 휘트니 사에 요구해 현재 생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F-16 전투기는 현재까지 50대가 생산돼 일선에 배치되었으나 지난 9월 사고 후 지금까지 비행이 금지돼 공군 전력에 공백이 생겼습니다.

    국방부는 사고 원인이 국내 조립 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부품 자체의 결함으로 밝혀짐에 따라 엔진 제작사인 프레드 & 휘트니사를 상대로 손해액 전액을 배상받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별도의 법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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