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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리랑치기 등 10대 강도 설친다[최장원]

아리랑치기 등 10대 강도 설친다[최장원]
입력 1997-12-22 | 수정 199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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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치기 등 10대 강도 설친다]

    ● 앵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만 서울에서는 10대들이 저지른 이른바 아리랑치기 강도가 모두 3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연말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고, 주로 밤늦게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는 행인들이 그 대상이었습니다.

    최장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0시 서울 구의동 주택가, 지난달 가출한 강원도 횡성군 16살 김모 군 등 3명이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64살 최모 씨를 발견했습니다.

    김 군 등은 최 씨를 쓰러뜨리고 가방을 빼앗으려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붙잡히는 순간, 28살 이모 순경 등 경찰관 두 명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이에 앞서 이들은 불과 1시간 전에도 100여m 떨어진 곳에서 30대 주부의 가방을 빼앗으려다 실패했습니다.

    ● 피의자 김모군: 친구들과 겨울방학 때 바다에 놀러갈 돈이 필요했다.

    ● 기자: 어젯밤 10시쯤에는 고향 선후배 사이인 16살 진모 군 등 3명이 택시 운전기사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또, 17살 최모 군 등 고교생 3명도 오늘 새벽 1시 반쯤 골목길을 지나던 21살 박모 씨를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피의자 권모군: 술 먹을 돈이 필요해서 먼저 시비를 걸었다.

    ● 기자: 연말 유흥비를 마련하기위해 서슴없이 흉기를 휘두르는 10대들.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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