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환율 급등]
● 앵커: 주식값은 오늘도 폭락했고 환율은 솟구쳤습니다.
환율은 한때 1달러에 94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해성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의 월스트리트라는 이곳 여의도 증권가의 요즘 분위기는 오늘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럽습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530.47.
지난 주말보다 18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올 최저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습니다.
● 박주창(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홍콩증시도 한 5% 정도 또 추가 하락을 보였구요.
이에 따라서 한국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가들이 일단은 팔고서는 떠나겠다는 이런 심리로서 매몰 출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이같이 주식값이 내리자 우리나라 상장주식의 전체 가격인 시가총액도 오늘 100조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94년 11월의 사상 최고치 보다 3년 만에 65조원이나 감소했고, 지난 6월보다도 넉 달 만에 44조원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주가 하락과 함께 환율은 부쩍 올랐습니다.
오늘 환율은 한때 1달러에 940원선도 넘어섰다가 결국 939원 90전으로 외환시장이 마감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고시될 환율은 오늘보다 8원70전이 오른 936원 60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한 외국인의 주식매도는 그치지 않을 것이며, 증권시장의 회복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이해성입니다.
(이해성 기자)
뉴스데스크
주가 폭락, 환율 급등[이해성]
주가 폭락, 환율 급등[이해성]
입력 1997-10-27 |
수정 199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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