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수로 사업 완공까지는 갈길 아직 멀다]
● 앵커: 대북 경수로 사업은 어제 착공식과 함께 시작됐지만은 완공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았습니다.
우선 공사비의 분담 문제를 두고 한 미 일 세 나라의 합의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또,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의 태도도 변수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작년 7월, 한전이 KEDO에 52억 달러 상당의 경수로 예상 사업비를 지출했지만 한 미 일 3국의 견해가 달라 아직 공사비 총액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 장선섭(경수로 기획단 단장): KEDO에서 검토가 끝나 가지고 현재 한 미 일 3개국의 정부에서 지금 이 계획 사업비를 검토하고 있는데 그 검토가 아직 안 끝났습니다.
● 기자: 공사비를 어떻게 나누느냐하는 문제는 더 복잡합니다.
우리 측은 우리가 60% 즉, 30억 달러 정도를 내고 일본이 상당 부분 분담하며 미국도 공사비를 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공사비가 얼마가 되든지 10억 달러만을 분담하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북한에게 중유를 제공하는 만큼 공사비는 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장선섭 경수로 기획 단장은 오늘 귀환 길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부지 공사 이후 본 공사가 중단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한 내에 3국간 분담 협상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경수로 분담금이 확정이 되면 공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공사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국회동의 등의 절차가 쉽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입니다.
비용 문제 이외에도 북한이 핵 동결 약속을 지킬지 여부와 남북한 사이에 언제 돌발할지 모르는 갖가지 사건들도 경수로 사업에 머나먼 길을 잠복하고 있는 변수들입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대북 경수로 사업 완공까지는 갈길 아직 멀다[김현경]
대북 경수로 사업 완공까지는 갈길 아직 멀다[김현경]
입력 1997-08-20 |
수정 199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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