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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공사 착공식[김성수]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공사 착공식[김성수]
입력 1997-08-19 | 수정 199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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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 공사 착공식]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남북한 교류 협력사의 큰 의미를 갖는 날이 되었습니다.

    KEDO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가 오늘 북한 신포에서 경수로 사업 착공식을 갖고 남북한이 함께 하는 대역사의 첫 삽을 떴습니다.

    경수로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반된 평가가 있지만 이 사업이 남북한 간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착공식 소식 현지에서 보내온 화면과 함께 김성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오늘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서 열린 경수로 공사 착공식은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2시 정각에 시작됐습니다.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2년 10개월, 오늘 착공식으로 경수로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 KEDO의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대표연설에서 오늘 착공식은 그동안 노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 보스워스(KEDO 사무총장): 앞으로 겪을 어려움을 열정과 협력으로 극복하자.

    ● 기자: 한국을 대표한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은 경수로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장선섭(경수로 기획단장): 경수로 건설 사업은 우리 민족의 공동 번영을 증진시켜 나가는 과정이며, 분단된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남북 건설의 노력을 통해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화해와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기자: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클리 브랜드 미국 경수로 대사가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경수로 건설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대표인 허종 외교부 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없이 북미 관계의 틀 안에서만 경수로 착공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 허종(북한 외교부 대사): 경수로 제공 사업이 그 어떤 경우에도 부당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지 않을 때, 특히 조-미 사회에 합의된 원칙이 철저히 준수될 때 경수로 시설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기자: KEDO는 내년 8월까지 경수로 부지 정리와 숙소 등, 부대시설 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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