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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수감중인 김현철 면회[민병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수감중인 김현철 면회[민병우]
입력 1997-08-16 | 수정 199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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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수감 중인 김현철 씨 면회]

    ●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광복절인 어제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현철 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대통령의 아들이면서 또,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데 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민병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일반면회 형식으로 어제 김현철 씨와 20여 분간 면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 유학중인 재헌 씨는 방학을 맞아 이번 주에 귀국해 서울 구치소에 있는 아버지를 면회하러 갔다가 같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현철 씨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해 면회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주로 가족의 건강과 안부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현 시국과 사면 같은 민감한 현안은 피했다고 구치소 측은 전했습니다.

    현철 씨는 재헌 씨와 면회한 자리에서 감옥에 들어와 많은 수양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재헌 씨는 현철 씨의 경복고 6년 후배로 지난 7월 유학을 떠나기 전 현철 씨에게 베스트셀러인 '마음을 열어 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을 넣어 주며 수감생활을 위로했었습니다.

    현철 씨는 처음에는 한 평짜리 독방에 수용됐지만, 지금은 미결수 4명이 같이 쓸 수 있는 좌변기와 침대가 갖추어진 3평짜리 방을 혼자 쓰고 있습니다.

    서울 구치소 측은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데 대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한보사건으로 구속된 정치인들도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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