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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시신찾기 작업 내주 마무리[성장경]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시신찾기 작업 내주 마무리[성장경]
입력 1997-08-16 | 수정 199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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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시신찾기 작업 내주 마무리]

    ● 앵커: 이번엔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속보입니다.

    괌 사고 현장에서의 시신 찾기 작업은 이제 거의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신의 신원 확인과 유해 송환이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유족들의 불만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괌에서 성장경 기자가 보내왔습니다.

    ● 기자: 바람이 몰아치는 미니츠 언덕의 시신 찾기 작업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노란색 위생복을 입은 미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잔해 속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불도저가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잔해더미들 사이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나라 자원 봉사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면서 작업을 강행했지만 날개 아랫부분에서 가방 4개 분량의 부분 사채를 찾은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괌 주정부측은 다음 주 중순쯤, 현장에 시신 찾기 작업은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시신송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된 5구의 시신을 포함해 모두 76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이 확인이 됐지만 유가족들을 설득하기에는 너무 적은 수입니다.

    이에 따라 괌 현지에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오늘 미 조사 당국과 회의를 갖고 조속한 시신 송환과 유가족 대책 마련을 위해 한미 합동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권병현(KAL기 사고 정부대표 단장 대사): 언제든지 여러분들의 애로 사항이나 또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수시로 합동해서 손을 잡고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 기자: 내일 새벽에는 8명의 시신이 서울로 운구 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 12일 이후 서울로 송환된 유해는 모두 31구입니다.

    괌에서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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