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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층 자제 병역 의무 여부 조사결과 절반이상 면제 판정[윤용철]

지도층 자제 병역 의무 여부 조사결과 절반이상 면제 판정[윤용철]
입력 1997-08-15 | 수정 199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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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층 자제 병역 의무 여부 조사결과 절반 이상 면제 판정]

    ● 앵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아들의 병역 문제로 우리 사회 지도층 자제의 병역의무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시사 매거진 2580팀이 조사해 봤는데 재벌총수 아들의 절반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18살 이상의 대한민국 남성은 누구나 군대를 갑니다.

    전쟁의 위험이 상존해있는 상황에서 병역 의무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 중 하나입니다.

    시사 매거진 2580팀은 우리 사회 주요 지도층의 도덕성을 검증해 보는 차원에서 지난 1주일간 국회의원과 국내 20대 재벌 총수, 그리고 그 자녀들의 병력을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의원 등을 제외한 15대 국회의원 288명 가운데 군대를 가지 않은 의원이 73명에 달했습니다.

    4명 중 1명의 의원이 병역 면제를 받은 셈입니다.

    그 자녀들의 병역 면제율은 15%, 대다수의 국회의원 자녀들이 병역 신체검사를 받았던 최근 10년간의 일반인 면제율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습니다.

    국회의원 자녀 중에는 국적이 외국이라 아예 병역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도 있습니다.

    재벌 가문의 병역 이행 성적은 국회의원들보다도 훨씬 저조합니다.

    18명의 재벌총수 가운데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이 8명입니다.

    21명의 재벌 총수의 아들 가운데는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힘 있고 돈 있으면 군대에 가지 않는다는 통설은 이번 조사로 어느 정도 확인된 셈입니다.

    시사매거진 2580은 오는 일요일 밤 누가 군대를 가지 않았고, 그 사유는 무엇인지 집중 보도합니다.

    MBC 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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