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고도 경보장치는 장애물 충돌 방지 위한 장치[이동애]

[안전 고도 경보장치는 장애물 충돌 방지 위한 장치]

● 앵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앞서 대한항공 추락사고 당시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안전고도 경보장치, 이 장치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이동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모든 비행기는 목적지 공항에 착륙할 때가 되면 현재 위치를 보고하고 관제탑의 유도를 받습니다.

이 때 관제탑은 관제소 레이더에 나타난 비행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기의 고도를 낮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대부분의 공항에는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최저 안전고도 경보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의 경우 공항주변 110KM 이내에는 최저 안전고도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어 비행기가 지상과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도록 지켜줍니다.

이 장치는 이미 설정해둔 안전고도보다 비행기가 낮게 날아 위험고도에 접근하면 15초 전에 경보장치를 작동합니다.

경보음이 나면 관제사들은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정상보다 고도가 낮다는 사실을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 김승환(서울지방 항공청): 관제실에 있는 스피커에 의해서 삐삐삐삐 하고 울리게 됩니다.

관제사는 해당 항공기에게 당신 고도가 좀 약한 것 같으니까 고도를 한 번 확인해라 또 필요하다면 상승을 해라 이런 지시를 하게 됩니다.

만약 이 경보 장치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 비행기가 안전고도보다 낮게 날더라도 조종사가 이를 알지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괌의 아가냐 공항을 경유할 경우에는 아예 이 장치가 꺼져 있어 조종사가 관제사로부터 아무런 위험 통보를 받지 못했던 것입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