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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부산 앞바다에서 자맥질하는 백경(흰고래)[탁은수]

부산 앞바다에서 자맥질하는 백경(흰고래)[탁은수]
입력 1997-08-11 | 수정 199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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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앞바다에서 자맥질하는 백경(흰고래)]

    ● 앵커: 소설 모비딕의 백경으로 널리 알려진 백경, 흰고래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부산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산 MBC 취재팀이 이 흰 고래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기자: 낚시터로 유명한 부산 다대포 앞바다, 난데없이 순백색의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서 유연하게 자맥질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용감하게 물을 뿜으며 우람한 몸집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고래는 사람이 들어가면 달아나기는커녕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주민: 배 옆에서 고기 던져주면 주워먹고 아이들도 같이 보고 놀고..

    ● 기자: 그러나 취재팀이 수중에 들어가면 재빠르게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전문가들은 이 흰고래가 북극에 주로 서식하는 벨루가라는 종류로 무리에서 떨어져 새끼를 낳으려다 우리나라로 밀려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전찬일(부경대 명예교수): 저것이 벨루가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지껏 기록이 없고 나도 본 적이 없다.

    ● 기자: 벨루가 고래는 희고 유연한 몸 때문에 북극지방에서는 바다의 인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보호대책이 시급한 희귀한 고랩니다.

    MBC뉴스 탁은수입니다.

    (탁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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