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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파괴 주범인 프레온가스 대체 가능한 천연 냉매 국내 기술로 개발[이효동]

오존 파괴 주범인 프레온가스 대체 가능한 천연 냉매 국내 기술로 개발[이효동]
입력 1997-07-31 | 수정 199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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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존 파괴 주범인 프레온가스 대체 가능한 천연 냉매 국내 기술로 개발]

    ● 앵커: 요즘 거의 매일 오존 주의보를 내리게 하는 이 오존 파괴 주범이 자동차 에어컨이나 냉장고의 냉매로 쓰이는 프레온 가스입니다.

    이 프레온 가스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 냉매가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서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이효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자동차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냉매로 쓰이고 있는 물질은 프레온 가스와 프레온 가스의 대체 물질인 HFC입니다.

    그러나 프레온 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고 HFC는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환경 파괴 물질로 판명돼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환경오염이 없는 냉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 기술로 OS-12a라는 천연 냉매가 개발됐습니다.

    이 냉매를 천연 냉매로 부르는 것은 환경오염의 염려가 전혀 없는 탄화수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재덕(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탄화수소계 대체 냉매는 오존층을 전혀 파괴하지 않고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면서도 냉동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고

    ● 기자: 이 때문에 이 냉매는 현재 세계 22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 냉매는 특수 윤활유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기존의 냉각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HFC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무역수지 개선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석재(OS-12a 개발자 박사): 이 HFC는 전량 우리나라가 수백억을 들여서 수입해야 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항상 이런 대체 냉매를 개발해야

    ● 기자: 이 냉매는 천연가스이기 때문에 불에 타는 속성이 있지만, 그 위험은 극히 미미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 냉매는 자동차 천만대 시대에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효동입니다.

    (이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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