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대접 않는다고 후배 폭행후 차로 치여 살해]
● 앵커: 후배가 선배 대접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30대 남자가 이 후배를 때리고,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는다고 승용차로 치어서 숨지게 했습니다.
대구에서 신병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4시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성당1동 모 가요 주점 앞길, 대구시 북구 태전동 37살 송정호씨는 같이 술을 마셨던 이 동네 사는 후배 35살 손화민씨를 선배 대접이 소홀하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해 쓰러뜨렸습니다.
술자리를 같이 했던 동네 후배 2명이 말렸지만 송씨는 이들에게도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리고도 송씨는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자신이 타고 왔던 길옆에 세워 두었던 승용차를 몰고 손씨가 쓰러져 있는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후배들이 달려오는 차를 몸으로 막았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송씨는 손씨를 친뒤 후진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친 뒤 달아났습니다.
● 목격자 김모씨: 설마 액셀레이터를 밟았나 했는데 진짜로 밟았다.
● 기자: 한 순간에 일어난 살인 현장은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을 떠 올리게 합니다.
손씨는 인근 대구 카톨릭 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두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송 씨와 송 씨가 타고 달아났던 대구 27두의 4572 검은색 엔터프라이즈 승용차를 수배하는 한편, 연고지와 친인척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철입니다.
(신병철 기자)
뉴스데스크
선배 대접 않는다고 후배 폭행후 차로 치여 살해[신병철]
선배 대접 않는다고 후배 폭행후 차로 치여 살해[신병철]
입력 1997-07-30 |
수정 199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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