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오늘부터 8일간 청남대에서 휴가,대선 앞둔 새 내각 구상에 관심]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부터 8일간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개각, 또 대선을 앞둔 여권의 새로운 틀 짜기, 이런 문제가 어떻게 가닥이 잡힐지 김 대통령의 휴가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명길 기자입니다.
● 기자: 경선 탈락자들의 정치 행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낮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같이하며 긴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서울 보다 훨씬 덥다는 청남대에서 8일간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 서울을 떠났습니다.
통상 그랬듯이 김영삼 대통령은 휴가 후에 전개될 정국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연말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선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여권 핵심부가 최근 국무총리를 포함한 내각의 전면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개각을 위한 인선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신한국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8명의 각료들 중, 강경식 경제 부총리를 제외한 전원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내무.
법무장관 등, 선거관련 장관도 교체 대상에 올라서 10여명의 각료가 경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휴가 기간 중 김 대통령은 당을 대통령 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구상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선 탈락 주자들에 대한 전력적 기용 방안, 당권 이양 시기 등도 가닥이 잡혀 이회창 체제의 여권 진영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같은 여건의 인사 개편 구상은 신한국당의 결속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를 경우, 그 시기와 폭 면에서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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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 오늘부터 8일간 청남대에서 휴가,대선 앞둔 새 내각 구상에 관심[최명길]
김영삼대통령 오늘부터 8일간 청남대에서 휴가,대선 앞둔 새 내각 구상에 관심[최명길]
입력 1997-07-26 |
수정 199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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