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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다공증 환자 증가[정경수]

남자 골다공증 환자 증가[정경수]
입력 1997-07-25 | 수정 199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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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골다공증 환자 증가]

    ● 앵커: 뼈에 구멍이 나는 골다공증은 흔히,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병인데 요즘 남성 가운데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폐경기를 넘긴 여성은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 뼛속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이 생깁니다.

    반면, 남성은 폐경기가 없고 따라서 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는 일도 없기 때문에 골다공증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립선암 환자들 중심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고려대 의대에서 전립선암 환자 19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65%에서 골다공증이 발견됐습니다.

    ● 천 준 교수(고려대 의대, 비뇨기과): 나이에 걸 맞는 한국인의 평균치와 비교를 해서 확진하게 되는데, 최대 요추의 경우에 약 50% 까지도 감소되는 소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 기자: 한 전립선암 환자의 척추 골밀도입니다.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벌집처럼 뼈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집니다.

    전문의들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돼 골다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전립선암 환자가 많은 서구에서는 60세 남자의 3%가 골다공증에 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육류 소비가 느는 등, 생활 형태가 서구화되면서 최근 들어 전립선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과 남성 골다공증 증가를 막기 위해서 야채류 섭취와 운동량을 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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