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필로폰 들여온 일당 검찰에 적발돼]
● 앵커: 무려 2백60억원어치의 중국산 필로폰을 들여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해 온 이 조직의 두목은 스포츠카를 이용해 20여대의 경찰차까지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25일 밤 12시, 인천시 중심가에서 필로폰밀매 조직의 두목 32살 김명천씨를 붙잡기 위한 자동차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차가 20대씩이나 동원됐지만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빨간 스포츠카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용의자 김씨는 차를 버려둔 뒤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김씨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중국 단동 등지에서 구입한 필로폰 2백억원어치, 5.9kg을 김포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김씨 등은 또 출입국 조회가 일주일 이상 걸리는 허점을 이용해 2,3일 안에 마약 운반을 끝내고 두 번 이상 같은 사람에게 운반책을 맡기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운반책 이 모씨: 밀수한 물건이 웅담인 줄 알았다.
● 기자: 검찰은 구입책 43살 김재문씨와 운반책 32살 김용학씨 등, 밀수 조직 두개파 13명을 구속했지만, 두목격인 김명천씨는 아직 붙잡지 못했습니다.
● 이광재(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필로폰 상습 투약자입니다.
흉기도 소지하고 있고 그래서 본인에 대한 자해 위험성, 또 시민에 대한 피해 이런 우려 때문에.
● 기자: 검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은 투약자 36명을 무더기로 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두목 김명천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
뉴스데스크
중국산 필로폰 들여온 일당 검찰에 적발돼[이성주]
중국산 필로폰 들여온 일당 검찰에 적발돼[이성주]
입력 1997-07-16 |
수정 1997-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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