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라이거 탄생]
● 앵커: 숫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서 난 동물을 라이거라고 부릅니다.
밀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자연 상태에서 방사하고 있는 사파리 안에서 예쁜 라이거가 태어났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에버랜드 사파리에 있는 숫사자와 사룡과 암 호랑이 명랑, 이들은 지난달 4일 귀여운 새끼를 낳았습니다.
라피도, 라이언과 타이거의 합성어인 이 라이거의 이름입니다.
생김새는 호랑이보다는 사자 쪽에 가깝지만 호랑이의 줄무늬도 없고 사자의 갈기도 없습니다.
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눈을 날카롭게 치켜뜨고 방사장 안을 기어다닙니다.
앙칼지게 소리도 질러 봅니다.
먼저 난 새끼 백호와 사자는 동생 라이거가 귀여운 듯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지금은 백호나 사자보다 몸집이 작지만 3, 4년 후 라이거가 완전히 자라면 사자나 호랑이는 더이상 라이거의 상대가 안됩니다.
우선 몸무게가 250kg으로 사자나 호랑이보다 50kg이나 더 나갑니다.
더욱이 사자의 용맹과 호랑이의 민첩성을 동시에 갖춘데다 성격까지 포악해 사파리에서도 격리시켜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에버랜드에서 라이거 탄생[성장경]
에버랜드에서 라이거 탄생[성장경]
입력 1997-07-15 |
수정 199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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