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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거처 마련 위해 10대 청소년,이웃집 모녀 살해[정영팔]

동거 거처 마련 위해 10대 청소년,이웃집 모녀 살해[정영팔]
입력 1997-07-11 | 수정 199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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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거 거처 마련 위해 10대 청소년,이웃집 모녀 살해]

    ● 앵커: 이렇게 심심해서 강도를 했는가 하면은 동거할 방 값을 구하기 위해 이웃집에 들어가서 모녀를 살해한 10대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전남 화순에서 발생한 아파트 모녀 피살 용의자는 10대 청소년 이였습니다.

    광주에서 정영팔 기자입니다.

    - 누구십니까?

    - 네, 앞집인데요.

    뭐 좀 물어 볼려고 그러는데요.

    - 네, 잠깐만 기다리세요.

    ● 기자: 지난 9일 주부 이광심 씨는 앞집의 17살 김 모군이 물어볼께 있다며 초인종을 누르자, 의심 없이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의심 없이 문을 열어 준 것이 자신과 3살 난 딸아이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문을 열어 주자 김 군은 여자 2명 등, 다른 3명과 함께 흉기를 들이대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김 군 등 10대 4명은 이 씨를 화장실 욕조로 끌고가 손발을 묶은 뒤, 이불을 덮어씌우고 불을 질렀으나 실패하자 온 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특히 용의자들은 겁에 질려 울고 있는 어린애의 머리를 이 병으로 내리쳐 숨지게 하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10대 들은 여자친구와 동거 마련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태연히 말했습니다.

    ● 용의자 채모군: 방을 얻어서 여자 친구, 다른 친구와 사용하려구요
    .

    ● 기자: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10대들의 폭력은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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