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개조한 살상 총기 시중에 나돈다]
● 앵커: 공기총을 개조해서 만든 22구경 소총과 경찰관용 실탄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경찰관용 실탄이 어떻게 시중에 유출됐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에 구속된 주방기구 외판원 김재규씨는 군에 복무할 때 총기 수리병으로 익혔던 지식을 돼 살려 공기총을 개조해 22구경 소총 3자루를 만들었습니다.
김 씨는 천공서 주인 심강섭 씨의 도움으로 공기총의 약실 부위를 다듬어 소총의 격발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 검찰 수사관: 개머리판이나 이런 것은 원래 달린 것이고, 총열하고 약실만 개조한 것이지요.
● 기자: 현대자동차 직원 최대목 씨는 제조 경위가 분명하지않은 사제 엽총 두 자루를 가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엽총은 철판과 파이프를 가공해 총열부터 개머리판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총기의 위력에는 손색이 없습니다.
총포사 대표 김성철 씨는 몰래 들여온 일제 소총과 경찰관용 실탄 5백여발을 팔아 오다 지명수배 됐습니다.
검찰은 경찰관용 실탄이 이처럼 대량으로 유출된 데는 총기 밀매 조직이나 폭력 조직과 연계된 경찰관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서영재(서울지검 강력부 부장검사): 지금 현재 어떻게 보면 중간수사로 볼 수 있고 앞으로 이것을 통해 계속 정밀 수사를 해야 됩니다.
실탄 문제, 제조 문제, 밀수 문제 이 3개를.
● 기자: 재미교포 이경숙씨는 미제 베레타 22구경 권총을 밀반입 하려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베레타 권총이 암살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어 이 씨를 상대로 암살 기도 혐의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
뉴스데스크
공기총 개조한 살상 총기 시중에 나돈다[박준우]
공기총 개조한 살상 총기 시중에 나돈다[박준우]
입력 1997-07-09 |
수정 199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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