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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울릉도,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김형일]

울릉도,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김형일]
입력 1997-01-11 | 수정 199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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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동해의 외딴섬 울릉도가 개발로 인한 자연 파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호텔이 들어서고 항만이 새로 생기는 대신에 아름다운 자연이 파묻히고 있습니다.

    ● 기자: 울릉군이 민자를 유치해 개발 중인 울릉비치 파라다이스 호텔.

    봉래 폭포로 들어가는 산 중턱이 터 닦기 작업으로 벌건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면 남양리 등에서는 골재를 채취하느라 돌산이 무자비하게 파헤쳐 지고 있습니다.

    오는 2010년까지 서동항 항만을 만드는데 자연석 225만 입방미터가 골재로 바다 속으로 사라진다는 계산입니다.

    ● 울릉군 담당 공무원: 법적으로 제한된 지역 외에는 허가 조건만 되면 건설 가능.

    ● 기자: 울릉도 일주 도로도 난공사를 이유로 세 군데나 터널을 뚫은 바람에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헤쳤습니다.

    울릉군은 삼선암과 공오암을 마주보고 있는 해발 400m 산 중턱에다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충격을 더해 줍니다.

    석산 개발 현장입니다.

    행정 기관의 허가 남발로 울릉도의 자연 경관이 이처럼 파괴되고 있습니다.

    개발 원리에 밀려 신비의 섬 울릉도가 점차 제 모습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해 줍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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