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간부 5명, TV 과외 출판업체로부터 뇌물 혐의]
● 앵커: TV 과외 출판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교육방송간부 5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일부 교육방송 PD들이 방송 출연 대가로 학원 강사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오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교육방송 김갑주 심의위원과 강재윤 교재 개발부 연구위원이 오늘 배임 수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 지법 홍종표 영장 전담 판사는 오늘 오후 어제 영장이 청구됐던 허만윤 부원장등 3명을 포함해 교육방송 간부 5명에 대해 장시간의 실질 심사를 거친 뒤 전원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어제 소환된 나가홍 사업국장과 최영훈 영상사업 부장은 금품 수수 액수가 적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김갑주 심의위원은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BG 영어 등으로부터 교재 출판업체 선정 청탁과 함께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재현 연구위원 역시 교재 출판 선정과 관련해 3년 동안 2천7백만 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이들의 혐의가 대부분 한두 개 출반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어서 앞으로 수사가 계속되면 금품수수액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육방송 출판업체 선정이 과목 당 5에서 7명의 위원들로 이루어진 선정 위원회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금품 수수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출판업체 임직원 30여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일부 교육방송 PD들이 학원 강사들로부터 방송 출연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장환입니다.
(오장환 기자)
뉴스데스크
교육방송 간부 5명, TV 과외 출판업체로부터 뇌물 혐의[오정환]
교육방송 간부 5명, TV 과외 출판업체로부터 뇌물 혐의[오정환]
입력 1997-06-07 |
수정 199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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