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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격 10대 제작 음란 비디오 제작 판매 루트 추적[조동휘]

충격 10대 제작 음란 비디오 제작 판매 루트 추적[조동휘]
입력 1997-07-12 | 수정 199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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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10대 제작 음란 비디오 제작 판매 루트 추적]

    ● 앵커: 어제 뉴스데스크 시간에 보도된 10대들의 음란 비디오가 이미 서울 전역에 퍼져 있고, 비슷한 내용의 비디오가 3,4개 더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테이프를 누가 만들어서 판매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동휘 기자입니다.

    ● 기자: 10대 청소년들에게 속칭 '빨간 마후라'라고 알려진 문제의 음란 비디오는 불과 서너달 만에 서울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 그 테이프 봤는데요.

    - 어디서 샀어요?

    ) - 산 게 아니고 친구가 애들끼리 비디오 찍은게 있데요, 그 애한테 빌려서 봤어요.

    강남지역에서 처음 만들어진 이 테이프는 학생들이 복사를 해 되파는 과정을 통해 확산됐습니다.

    - 인기가 많아서 서로 볼려고 한다.

    본 애들은 한 학교의 50% 정도.

    더욱 충격적인 것은 중학생들도 대부분 이 테이프의 존재를 알거나 본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 고등학교 형들이나 누나들이 직접 출연해서 만든 포르노 테이프를 잘 아는 후배나 친구한테 판다.

    테이프가 이처럼 빠르게 유통된 것은 자신들과 같은 10대들이 출연해 호기심도 작용했지만, 학생들의 용돈을 위해 계속 배포한 것도 한몫 했습니다.

    - 돈 벌려고 만든다.

    친구가 팔라니까 돈 되니까.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테이프를 팔아 오라고 강제로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 포르노를 후배들한테 몇 개 주면서 이거 팔아 오라고 하고, 안 팔아오면 폭행도 하고 그랬어요.

    벌써 학생들 사이에는 '빨간 마후라'를 모방한 테이프들이 만들어져 3,4종 이상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MBC뉴스를 통해 충격적인 10대들의 포르노 테이프가 알려지자, 전면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먼저 테이프를 봤다는 학생들을 상대로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비디오에 출연한 10대 3명의 신원 확인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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