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반도(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열기]
● 앵커: 전남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을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단체장, 시장, 군수가 자기 자리는 없어져도 좋다 이런 다짐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 문화방송의 전승우 기자입니다.
● 기자: 2년 전 여수 반도의 여수시, 여천시, 그리고 여천군의 통합이 시도됐지만, 지역간 갈등만 가중시킨 채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수 반도에서는 통합 움직임이 다시 활발하게 일고 있습니다.
뜻밖에도 이번 통합 추진에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자치 단체장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3개 시 군 단체장들은 그동안 지역 일을 해 보니 행정구역 통합 없이는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주성용(여천 군수): 하나 된 여수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하고 3여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기자: 자신의 명예나 이해관계를 과감히 버리고, 지역주민들의 염원인 통합에 앞장서겠다는 결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김석우(여수반도 통합 추진위 의장): 하루 속히 3여 통합이 되야 되겠다.
이런 방향으로 지금 시민들의 의견이 집약되는 것으로.
● 기자: 앞으로 주민 의견 조사에서 통합이 결정되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3개 시군이 하나가 되는 인구 33만명의 통합시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선 자치 후, 사실상 불가능 한 것으로 여겨졌던 시.
군 통합이 여수반도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승우입니다.
(전승우 기자)
뉴스데스크
여수반도(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열기[전승우]
여수반도(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열기[전승우]
입력 1997-07-12 |
수정 199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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