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블-흄 수상]
●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에 공이 큰 북아일랜드의 정치지도자 데이비 트림블과 존 흄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30년간의 북아일랜드 유혈사태를 종식시킨 두 정치지도자 데이비 트림블과 존 흄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오늘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체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얼스터 통일당의 당수 트림블과 사회민주 노동상 당수존 흄을 올해의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 존 흄 (사회민주노동당 당수): 우리에게 노벨평화상을 준 것은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보여준 것이다.
● 기자: 이 지역의 개신교 최대 정당을 이끌고 있는 트림블은 신교와 구교도간의 분쟁해결을 위해서 과감하게 강경노선을 포기함으로써 지난 4월에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 데이비드 트림블 (얼스터 통일당 당수) : 우리는 지금,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긴 여정을 시작했다.
● 기자: 공동 수상자인 존 흄은 교사출신으로 지난 68년부터 인권운동에 헌신하면서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비폭력주의를 견제해왔습니다.
지난 60년대부터 올 4월 평화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0년 동안 신교와 구교도간의 격렬한 유혈분쟁으로 무려 3천5백 명의 희생자를 냈던 북아일랜드 사태는 오늘 두 정치지도자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어렵게 얻어낸 평화의 길에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뉴스데스크
노벨 평화상 수상자- 북아일랜드 트림블-흄[이재훈]
노벨 평화상 수상자- 북아일랜드 트림블-흄[이재훈]
입력 1998-10-16 |
수정 199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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