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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원앙새 무리 거제도 저수지에서 겨울 채비[박종웅]

원앙새 무리 거제도 저수지에서 겨울 채비[박종웅]
입력 1998-11-06 | 수정 199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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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앙새 겨울 채비]

    ● 앵커: 금술이 좋다는 원앙새 무리가 거제도의 한 저주지에 몰려와서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마산에 박종웅 기자가 가 봤습니다.

    ● 기자: 경남 거제시 신연읍 문동저수지, 인적이 드문 이곳에 지난주부터 원앙새 무리가 찾았습니다.

    하나 둘 모여든 원앙은 지금까지 모두 백여 마리, 이들은 사람이 보지 않는 저수지 가장자리에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한가로이 물장난을 치며 여유로움을 만끽합니다.

    화려한 모습의 수컷이 선두를 서면 그 뒤로 모두 일렬종대를 이룹니다.

    우두머리의 신호에 따라 이들의 행렬은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하늘을 치솟아 오르기도 합니다.

    오렌지 빛 날개 짓는 맑은 물에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이곳 거제 문동저수지에는 매년 겨울이면 백여 마리의 원앙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즐겨 타는 이들은 오리과의 새들 중에선 보기 드문 천연기념물입니다.

    ● 홍길표 사무국장 (거제 초록빛깔 사람들): 문동저수지를 찾는 원앙들은 북쪽의 시베리아나중국, 또는 북한 쪽에서 월동을 하려고 남하하는 겨울 철새로 추정이 됩니다.

    ● 기자: 물소리, 바람소리,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 저절로 모여든 원앙새는 주민들의 사랑 속에 올 겨울 채비를 서두릅니다.

    MBC 뉴스 박종웅입니다.

    (박종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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