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북한방송이…]
● 앵커: 최근 서울 일부에서 북한 방송이 텔레비전 화면에 잡혀서 주민들이 몹시 어리둥절해했습니다.
김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1주일 전,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장동균씨는 TV를 보던 중 정규방송이 나오지 않는 한 채널에서 김정일를 찬양하는 낯선 프로그램을 접했습니다.
● 장동균: 8시부터 8시 15분 사이에 나오는 걸 봤는데 뉴스 같았어요.
● 기자: 그 뒤 이 같은 북한 프로그램은 두 차례 더 방송됐습니다.
3분여 동안 김정일의 교시에 감명 받은 공장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한다는 내용의 드라마까지 나왔습니다.
장 씨 등 이 지역 일부 주민은 느닷없이 잡힌 북한 방송에 놀라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방송사에 물어왔습니다.
통일부 등에 알아본 결과 남북한 간의 서로 다른 전파송출 방식 때문에 북한 TV는 동네에서 볼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남선전을 위해 송출 방식을 우리의 NTSC식으로 맞춘 대성 TV는 잡힐 수도 있습니다.
● 통일부 북한매체 담당: 어느 지역이든 나올 수는 있다.
최근엔 얘기 못 들었지만 옛날엔 시골 같은데서 어쩌다 나왔다.
● 기자: 통일부는 이번 일이 북한 방송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전파 장해로 인해 일어난 일시적인 사고라면서 만약 북한 방송이 보일 경우 관계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연삭입니다.
(김연삭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 마천동에서 북한 방송 TV에 잡혀[김연석]
서울 마천동에서 북한 방송 TV에 잡혀[김연석]
입력 1998-11-08 |
수정 199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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