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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최택희 애인 변심에 원자력병원 동위원소 절도[김성우]

최택희 애인 변심에 원자력병원 동위원소 절도[김성우]
입력 1998-11-11 | 수정 199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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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 변심에 범행]

    ● 앵커: 서울 원자력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도난사고는 이 병원 의사가 내연관계 있던 유부녀가 변심한데 앙심을 품고 저지른 복수극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경찰에 검거된 원자력병원 의사 32살 최택희씨는 자신의 범인사실을 순순히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말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 안 모 여인과 눈이 맞은 최씨는 서로 이혼을 한 뒤 새 살림을 꾸리기로 하고 먼저 전처와 이혼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안씨가 약속을 저버리자 배신감을 견디지 못하고 안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이종석 (노원경찰서 형사과장) 안ㅇㅇ씨가 변심해 10월 중순부터 안ㅇㅇ씨를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려 했다.

    ● 기자: 안씨를 살해할 방법을 찾던 최씨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 동위원소를 병원에서 훔쳐내기로 하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최씨는 철물점에서 망치와 쇠톱 등 범행도구를 구입한 뒤 자신의 티코 승용차에 싣고 다니면서 범행기회를 노렸습니다.

    마침내 지난 9일 새벽,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병원 지하저장고 자물쇠를 쇠톱으로 잘라내고 방사선 동위원소 300여개를 훔쳐낸 뒤 안씨의 승용차 운전석 밑에 숨겨두고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최씨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방사선 물질이 의외로 빨리 발견된데다 자신을 용의자로 지목한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수원에 있는 전처의 집을 찾았다가 끝내 붙잡혔습니다.

    최씨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부질없는 일이었습니다.

    ● 피의자 최씨: 다 사랑 때문에 그런 것…

    ● 기자: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예비와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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