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여고생 자살]
● 앵커: 한 여고생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자 유서를 남겨놓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울산의 이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고통 없이 죽고 싶지만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왕따라니 생긴 게 전부는 아닌데..‘
울산 모 고등학교 1학년 김 모양이 남긴 유서입니다.
김양이 교복넥타이로 목을 맨 것은 공교롭게도 아버지 생일날인 지난 4일 밤 9시쯤, 김양은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새벽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막내딸을 잃은 김양 부모는 검찰과 교육청에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김양 삼촌: 좀 내성적이었지만 집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다.
막내딸로써…
● 기자: 그러나 김양의 담임교사와 친구들은 김양이 내성적이어서 친구들을 잘 사귀지는 못했지만 집단 학대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 담임교사: (김양이)왕따라는 것을 자기 스스로 느낀 것 같다.
내성적이 탓에.
● 기자: 검찰과 교육청은 김양의 친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와 함께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하는 등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기자)
뉴스데스크
따돌림 받던 울산 여고생 자살[이상욱]
따돌림 받던 울산 여고생 자살[이상욱]
입력 1998-11-11 |
수정 199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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