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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용, 여직원 토막살해후 부모에게 보증금 요구[연보흠]

박래용, 여직원 토막살해후 부모에게 보증금 요구[연보흠]
입력 1998-11-12 | 수정 199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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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증금 노린 살인]

    ● 앵커: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채용한 경리 여직원을 토막 살해한 뒤에 이 직원이 수천만 원의 회사 돈을 훔쳐 달아났다며 보증을 섰던 부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달 한양유통이라는 무허가 유통회사를 차린 44살 박래용씨는 20살 김모양을 경리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채용 조건으로는 재정보증인을 세우라고 요구했습니다.

    ● 유가족: 유통업이라 현금을 많이 취급하니까 보증인을 세워야 된다.

    ● 기자: 그러나, 보증인을 요구한 박 씨의 속셈은 딴 데 있었습니다.

    박씨는 출근 3일째인 김양을 수금하러 가자며 경북 김천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신원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기위해 시체를 토막냈습니다.

    김씨는 토막낸 시체 일부를 야산에 묻고 일부는 다른 곳에 묻기위해 자신의 차 트렁크에 숨겼습니다.

    서울로 돌아온 박씨는 김양이 회사돈 2천만원을 훔쳐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보증을 섰던 부모에게는 돈을 물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매출 실적이 전혀없는 회사에 2천만원이나 있었다는 박씨의 진술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에 자작극은 들통났습니다.

    전직 버스운전사인 박씨는 월급이 너무 적어 직장을 그만둔 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피의자 박래용: (월급)110만원 가지고 생활해 보세요.

    밥 먹고 살겠는가, 상여금도 안 나오고.

    ● 기자: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에도 20살 이 모양을 채용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양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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