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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파출소 경찰들 제돈 주고 가스총 구입[조창래]

파출소 경찰들 제돈 주고 가스총 구입[조창래]
입력 1998-11-13 | 수정 199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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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돈 주고 구입]

    ● 앵커: 경찰관들은 호신용으로 가스총을 가지고 다니지만 일선 파출소에는 가스분사기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사기는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경찰관들이 자비로 가스총을 사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청은 날로 흉폭해지는 범인들로부터 경찰관을 보호하기 위해 가스총을 지급했고 일선 파출소에는 가스분사기를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파출소에 지급된 가스분사기는 가스총에 비해 성능이크게 떨어집니다.

    이것은 형사들에게 지급된 가스총이고 이것은 각 파출소에 지급된 가스분사기입니다.

    먼저, 가스분사기를 쏴 봤습니다.

    소리도 없이 고작 1m 앞에 있는 물체에 가스액만 적십니다.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제구실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형사들이 갖고 있는 가스총,총성에 가까운 발사음과 함께 20여m까지 날아가 최루가스를 뿌립니다.

    ● 송종후 경장 (울산 동부파출소): 이 정도 같으면 우리 업무용에는 소리면이나강도면이나 이게 오히려 좋을 것 같죠.

    이것보다는…

    ● 기자: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대에 20만 원씩 하는 가스분사기는 일선 파출소에서 외면당하기 일쑤이고 경찰관들은 자기 돈을 들여 호신용 가스총을 구입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일선 파출소 직원: (가스총을)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서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파출소 같은 경우 나도 개인적으로 샀다.

    3년전에.

    ● 기자: 경찰의 기본 장비조차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조창래입니다.

    (조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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