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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 5대 재벌, 시중 자금 독식하며 계열사 늘려[양찬승]

무풍지대 5대 재벌, 시중 자금 독식하며 계열사 늘려[양찬승]
입력 1998-11-17 | 수정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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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풍지대 5대 재벌, 시중 자금 독식하며 계열사 늘려]

    ● 앵커: 온 나라가 구조조정의 바람에 휘말리고 있지만 5대재벌은 무풍지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들은 계열사를 줄이기는 커녕 시중의 자금을 거의 다 끌어다가 오히려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올들어 국내 740여개 상장 회사가 주식 시장을 통해 증자한 금액은 약 8조3천억원. 이 가운데 5대 그룹 증자액만 7조3천억원입니다.

    국내에서 발행된 회사채 물량의 80%도 5대 그룹이 독식했습니다.

    남의 돈을 쉽게 빌려쓰다보니 그룹별 부채 비율은 대부분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또 IMF이전에 262개였던 이들 그룹의 계열사 수는 이달 현재 260개로 겨우 2개가 줄었을 뿐입니다.

    현대와 대우 LG그룹은 오히려 계열사수가 늘었습니다.

    ● 남일총 박사(한국 개발연구원): 한 개의 계열사를 청산시킬 경우에는 다른 계열사에서 지급 보증을 해 줬는데 그 부담이 다른 계열사로 당장 현실화되어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을 어떻게해서든지 피해 보려고 하는게 아닌가.

    ● 기자: 중복 과잉투자를 해소하기 위한 극비리 추진 대보는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빅딜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는 인상마저 주고 있습니다.

    ● 하승창 실장(경실련): 기업이 그렇게 구조 조정 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할 정도의 제도적 틀을 갖추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면 2000년까지는 어쨌던 부채비율을 줄이게 되어 있으니까 그것을 계속 지키도록 한다든지....

    ● 기자: 5대 그룹의 구조조정 없이는 경제개혁은 불가능하고 경제개혁 없는 우리 경제의 회생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5대 재벌이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서 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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