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담대교, 아직 준공전인데도 부실공사 의혹]
● 앵커: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 양평 용담대교가 부실공사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중 촬영을 해 봤더니 곳곳에서 구조상의 결함이 발견돼 개통전 안전 진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양평 남한강 위에 있는 용담대교입니다.
용담대교는 총 연장 길이가 2천4백88m로 모두 47개의 교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주 후면 개통될 이 다리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절반이 넘는 26개 교각에 문제가 있어 10억을 들여 이미 보강 공사를 마쳤습니다.
안전하다고 진단한 교각들을 수중 촬영해 왔습니다.
교각 곳곳에 용접 부위가 벌어진 틈이 보입니다.
벌어진 틈으로는 시멘트 가루가 계속 세어 나옵니다.
장거리로 조금만 힘을 줘도 철판이 쉽게 들여 올려집니다.
틈의 폭이 3cm 가까이 되고 가로 120cm. 세로 190cm짜리 균혈도 보입니다.
심지어는 벌어진 틈 사이로 보이는 구조물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자갈이라고 해야 할 정도입니다.
● 정의권(한국 해저개발): 연결 찢어진 부위에 안에서 녹물이...
● 기자: 용담대교는 우물통 공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철판을 용접해서 우물통이라는 거푸집을 만든 다음 이 거푸집을 안반에 앉히기 위해 발파 작업을 합니다.
그런 다음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채우고 그 위에 교각과 상판을 놓게 됩니다.
균혈은 바로 발파의 충격으로 생긴 것입니다.
결국 균혈이 생긴 거푸집에 부은 콘크리트가 얼마나 안전할까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 기술사: 철판이 균열될 정도 됐다면 콘크리트에도 영향이 갔겠죠...
● 기자: 그러나 시공사측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 시공회사 관계자: 구조적으로 거푸집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얘기할 수 있다.
● 기자: 더욱 큰 문제점은 현재 국내 기술로는 수중에서 안전도를 검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용담대교 감리 관계자: (강도 검사) 못했다.
(수중이라 할 수 없다.)
● 기자: 이런 상태에서 2주 후에 개통을 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지적입니다.
● 오경섭 국장: 차량 통행을 즉각 중지하고 정부에서는 철저한 안전 정밀 진단이 있어야...
● 기자: 우리나라에 있는 다리 대부분이 같은 공법으로 만들어졌고 안전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뉴스데스크
양평 용담대교, 아직 준공전인데도 부실공사 의혹[오상우]
양평 용담대교, 아직 준공전인데도 부실공사 의혹[오상우]
입력 1998-11-17 |
수정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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