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반정시위 두둔한 앨 고어 미 부통령 핀잔]
● 앵커: 미국과 아시아 제3세계 국가들이 한 울타리에 들어와있는 APEC에서는 이른바 미국적인 시각과 제3세계의 시각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이 말레이시아의 반정시위를 두둔하는 말을 한 것도 이런 충돌을 불러왔습니다.
이진숙 기자입니다.
● 기자: 사석에서 흔히 알 수 있는 고어 부통령의 말은 그러나 엄청난 방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고어 부통령은 말레이시아의 반정시위대가 구호로 쓰고 있는 리포르마시. 개혁이라는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서까지 반정세력을 옹호했습니다.
● 고어 미부통령: 한국과 택구에서 민주주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위기를 겪는 나라들에서 우리는 개혁, 리포르마시를 요구하는 외침을 듣습니다.
이 곳에서도 용감한 말레이사아 국민들의 소리가 틀립니다.
● 기자: 그러자 말레이시아 관리들로부터 당장 항의성 발언이 빗발쳤습니다.
● 라피다 아지즈 무역부 장관: 이것은 정말 혐오스런 발언입니다.
● 나집라작 교육부 장관: 명백한 내정 간섭, 용인할 수 없습니다.
● 기자: 미국의 우방국에서 온 대표들까지 거들었습니다.
● 제니 쉬플리 뉴질랜드 대표: 양국간의 문제를 APEC 의제와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 기자: 최근 미국은 이라크에서 사담 무세인과 미국이 주도하는 IMF체제를 강하게 비판해 온 말레이시아의 마티르를 눈의 가시처럼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한 고어 부통령은 생각없이 발언을 하다가 국제 무대에서 성숙하지 못하다는 비판만 받게 되었습니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뉴스데스크
말레이시아 반정시위 두둔한 앨 고어 미 부통령 핀잔[이진숙]
말레이시아 반정시위 두둔한 앨 고어 미 부통령 핀잔[이진숙]
입력 1998-11-17 |
수정 199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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