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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차 금강산관광 출발 금강호 순항중[김현경]

1차 금강산관광 출발 금강호 순항중[김현경]
입력 1998-11-18 | 수정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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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호 순항중]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금강산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오늘 오후 5시 44분, 현대 금강호는 분단 반세기 금단의 땅을 밟기 위해서 힘찬 뱃고동을 울리면서 동해항을 떠나 이 시각 현재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강호 선상에는 저희 MBC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김현경 기자!

    ● 기자: 네, 금강호 7층 갑판에 있습니다.

    ● 앵커: 금강호 선상에서의 생방송, 참 뜻이 깊어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십시오

    ● 기자: 이 시각 현재 현대 금강호는 강릉해안에서 약 20km 정도로 떨어진 공해상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출항 3시간 30여분이 지금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금강호 내부에서는 축하 선상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6시 직전에 저녁식사를 마친 승객들은 모여서 쇼를 관람하거나 일부 승객들은 선실이나 갑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입니다.

    또, 오후 5시 45분, 동해항을 출항한 금강호는 현재 시속 15내지 18km의 속도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동해상에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도 3-4m로 높이 불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금 전부터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강호는 배 밑에 균형유지 장치를 펴서 배의 요동을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2만8천 톤의 대형 유람선도 강한 파도에는 어쩔 수 없는 듯 흔들림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 속도대로 순행한다면 새벽 0시 30분쯤 속초 앞바다를 지나고, 2시 50분에는 북방한계선을 넘게 됩니다.

    내일 새벽 4시, 장전항 밖의 북측 제 1도선 구역에 도착하고 6시에는 금강산의 관문인 장전항에 무사히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역사적인 금강호의 첫 출항에는 모두 936명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이중에 순수 관광객이 829명이고, 이밖에 장전항에서 온정리까지 관광객을 실어 나를 버스 운전기사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강호 7층 갑판에서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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