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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전제품 수리 출장비 업체 마음대로 인상[김성우]

가전제품 수리 출장비 업체 마음대로 인상[김성우]
입력 1998-11-18 | 수정 199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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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비 천차만별]

    ● 앵커: 가전제품을 수리할 때 출장비를 놓고 소비자와 업체 간의 분쟁이 잦습니다.

    IMF 체제이후 업체들이 출장비를 슬쩍 올린데다, 그 마나 가격도 업체 마음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잠실에 사는 주부 이승자 씨는 최근 집에서 쓰던 가전제품들이 잇따라 고장나 출장서비스를 의뢰했습니다.

    제품 수리가 끝난 뒤 부품 값과 기술료라며 서비스업체가 청구한 수리비를 그대로 냈지만 수리비에 포함된 출장비가 크게 오른 사실을 몰랐습니다.

    ● 이승자 (잠실본동): 합쳐서 우리가 계산을 하죠, 그리고 주부 입장에서 일일히 이렇게 묻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달라는 대로 우리가 드리고 그렇게 해요.

    ● 기자: 출장비는 품질보증 기간이 지난 뒤 가정에서 직접 기술자를 부를 때 수리비에 얹혀지는 것으로 올들어 11개 업체가 슬그머니 올렸습니다.

    그것도 IMF 영향 때문이라며 인상률이 33%에서 최고 67%까지 들쭉날쭉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단체에는 매주 10여 건 이상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고 있지만 출장기술자들 조차도 출장비 산출 기준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 서비스센터 직원: 이의제기 많지만 그걸 어떻게 다 설명을 합니까.

    정확하게 왜 이렇게 책정됐는지 몰라요.

    ● 기자: 더구나 이 출장비가 업체마다 적게는 3천원에서 많게는 21만원까지 천차만별로 책정돼있어 소비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습니다.

    서울 YMCA 등 소비자단체들은 IMF이후 각 가정마다 가전제품을 새로 사기보다는 수리해 쓰려는 추세인 만큼 가전업체들은 적정한 출장비 기준을 제시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 차정은 (YMCA 시민중계실): 지불 내역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좀 체계화해서 소비자들한테 올바른 정보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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